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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 & 로드트립

콜로라도 여행 추천|Royal Gorge Bridge & Park, 956피트 협곡 위를 걷다

by shane857 2026. 8. 10.

한눈에 보는 여행 요약
7월 24일 아침 Pikes Peak을 둘러본 뒤 다음 목적지로 향한 곳은 콜로라도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Royal Gorge Bridge & Park이었습니다. 956피트 아래로 흐르는 Arkansas River를 내려다보며 걷는 현수교와 발밑이 훤히 보이는 케이블카는 생각보다 훨씬 짜릿했습니다. 특히 미국 군인가족 할인으로 케이블카와 극장 이용이 포함된 티켓을 35달러에 구입해 즐길 수 있어 더욱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Pikes Peak 다음 목적지는 Royal Gorge

7월 24일 아침 일찍 Pikes Peak을 둘러보고 다음 목적지로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Royal Gorge Bridge & Park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콜로라도 여행을 준비하면서 사진이나 영상을 통해 여러 번 보았던 곳인데, 막상 직접 찾아가 보니 사진으로 보는 것과는 느낌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Royal Gorge는 Cañon City에서 서쪽으로 약 10마일 떨어진 곳에 있으며, 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단연 협곡 위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현수교입니다.
현재 공식 자료에 따르면 Royal Gorge Bridge는 길이 약 1,260피트, Arkansas River 위 약 956피트 높이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1929년 약 80명의 작업자가 건설을 시작해 불과 7개월 만에 완공했다는 사실도 놀랍습니다. (Royal Gorge & Bridge Park)
특히 이 다리는 자동차가 다니는 일반적인 교량이 아니라 처음부터 사람들이 Royal Gorge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만들어진 다리라는 점이 독특합니다. (Royal Gorge & Bridge Park)
 
 
 

가기 전에 라면부터! 역시 여행에는 한국 라면

Pikes Peak을 아침부터 돌아다녔더니 배가 슬슬 고파졌습니다.
미국 여행을 하면서 아무리 멋진 곳을 찾아다녀도 한국 사람에게는 역시 라면이 빠질 수 없는 것 같습니다.
Royal Gorge로 이동하기 전에 피크닉 장소에 잠시 차를 세우고 동생집에서 준비해 온 라면을 끓여 먹었습니다.
산과 자연을 바라보면서 먹는 뜨거운 라면 한 그릇.
평소 집에서 먹는 라면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간단하게 배를 채우고 다시 Royal Gorge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멀리서부터 보이는 기차, Royal Gorge 철도 역사

Royal Gorge Bridge & Park에 도착하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 중 하나가 높은 곳에 전시되어 있던 기차와 철도 관련 시설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관광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오래된 기차라고 생각했는데, 이 지역의 역사를 찾아보니 Royal Gorge와 철도는 상당히 깊은 관계가 있었습니다.
Denver & Rio Grande Railroad는 1880년 Royal Gorge를 통과하는 철도 노선을 운행하기 시작했고, 이후 이 지역의 발전에도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당시 Royal Gorge를 통과하는 철도 노선을 둘러싸고 철도회사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는데, 이것이 유명한 Royal Gorge Railroad War로 이어졌습니다. (Royal Gorge & Bridge Park)
공원 안 Plaza Theater의 역사 전시관에서도 이 철도 역사와 Royal Gorge Bridge 건설 과정에 대한 자료와 사진, 유물을 볼 수 있습니다. (Royal Gorge & Bridge Park)
그래서 입구에서 보았던 기차도 단순한 장식물이 아니라 이 지역의 철도 역사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전시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표소에서 선택한 것은 케이블카와 극장

매표소에 들어가 보니 생각보다 여러 가지 패키지가 있었습니다.
Royal Gorge Bridge & Park는 단순히 현수교 하나만 보고 나오는 관광지가 아니라 케이블카, 역사 전시와 극장, Zipline, Skycoaster, Via Ferrata 등 다양한 체험을 선택할 수 있는 곳입니다. (Royal Gorge Bridge Tickets)
저는 모든 것을 다 이용하기보다는 제가 가장 관심 있었던 케이블카와 극장 이용이 포함된 상품을 선택했습니다.
특히 미국 군인가족 할인을 적용받아 당시 35달러에 구입했습니다.
현재 공식 온라인 일반 입장권은 성인 39.95달러, 어린이 34.95달러로 안내되고 있기 때문에, 방문 시기와 구매 방식, 할인 여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군 할인도 현장 구매 시 적용되는 방식이 있으니 방문 전에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Royal Gorge Bridge Tickets)
개인적으로는 35달러를 내고 케이블카와 현수교, 역사 전시까지 경험할 수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것은 아찔한 케이블카

공원 안에 들어가니 직원이 먼저 케이블카를 타는 것을 추천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줄을 서서 제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는 동안에도 주변 풍경이 워낙 멋있어서 계속 사진과 동영상을 찍었습니다.
드디어 제 차례가 되었습니다.
저는 혼자 여행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미국인 가족 5명과 함께 케이블카에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케이블카에 올라타는 순간 조금 긴장이 됐습니다.
바닥이 일반적인 케이블카처럼 막혀 있는 것이 아니라 아래쪽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구조였기 때문입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이라면 처음에는 상당히 무서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운행이 시작되자 무서움보다 감탄이 먼저 나왔습니다.
케이블카가 협곡 위를 천천히 이동하면서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왼쪽을 바라보면 거대한 협곡이 보이고, 아래를 내려다보면 Arkansas River가 보이고, 반대편을 바라보면 거대한 산과 자연이 펼쳐집니다.
말 그대로 360도로 콜로라도의 자연을 감상할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미국 가족과 함께한 케이블카 에피소드

혼자 여행을 왔지만 미국 가족들과 함께 탑승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도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아빠가 케이블카를 일부러 조금 흔들려고 하자 아들이 바로 움직이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그 모습을 보면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아마 아들은 저처럼 아래가 훤히 보이는 케이블카가 조금 무서웠던 것 같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처음 만난 미국 가족과 같은 공간에서 이야기도 나누고 웃기도 하면서 여행 중 또 하나의 재미있는 추억이 만들어졌습니다.
현재 Royal Gorge에서는 바닥이 투명하게 보이는 Clear-Floor Gondola를 운영하고 있어 협곡의 모습을 더욱 실감나게 볼 수 있습니다. (Royal Gorge & Bridge Park)
저에게는 이날 방문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체험 중 하나였습니다.


드디어 눈앞에 나타난 거대한 Royal Gorge Bridge

케이블카에서 내리고 조금 걸어가자 드디어 제가 사진으로만 보았던 Royal Gorge Bridge가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보니 사진보다 훨씬 컸습니다.
처음에는 "다리가 크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가까이 다가갈수록 그 규모에 놀라게 됩니다.
그리고 다리 위로 올라가는 순간 또 한 번 놀랐습니다.
아래가 거의 수직으로 내려다보이는 협곡이 펼쳐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리는 약 1,260피트 길이로 협곡 양쪽을 연결하고 있으며, Arkansas River에서 약 956피트 위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다리에는 1,257개의 나무 바닥판과 약 4,200개의 강철 케이블이 사용됐다고 공원 측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Royal Gorge & Bridge Park)
1929년에 만들어진 다리를 지금도 사람들이 직접 걸어서 건널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50 주의 깃발과 협곡 풍경

다리를 천천히 걸어가면서 이곳저곳 사진을 찍었습니다.
특히 다리 양쪽에 설치된 케이블을 자세히 보니 미국 여러 주의 깃발이 걸려 있었습니다.
여행하면서 여러 주를 돌아다니고 있던 저에게는 이런 모습도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리 중간으로 갈수록 아래의 협곡이 더 잘 보였습니다.
아래를 내려다보면 인간이 얼마나 높은 곳에 서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그 순간에는 자연의 웅장함과 1929년에 이런 구조물을 만들었던 사람들의 기술력이 동시에 느껴졌습니다.
Royal Gorge Bridge는 당시 약 80명의 작업자가 약 7개월 동안 건설해 완성했다고 합니다. (Royal Gorge & Bridge Park)
지금 생각해도 그 당시 장비와 기술을 가지고 이 깊은 협곡 위에 다리를 만들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35달러가 아깝지 않았던 이유

이번 여행에서 여러 관광지를 다니다 보면 입장료가 생각보다 비싼 곳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처음 35달러를 지불할 때는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조금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케이블카를 타고 협곡을 내려다보고, 거대한 현수교를 직접 걸어보고, 역사 전시까지 경험하고 나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특히 케이블카가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단순히 이동수단으로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Royal Gorge의 자연을 가장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하나의 관광 체험이었습니다.
현재 공원의 일반 입장권에는 Royal Gorge Bridge, Aerial Gondola, Plaza Theater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Royal Gorge Bridge Tickets)


마지막은 역시 기념품과 스티커

다리를 건너고 나서는 이제 제가 여행할 때마다 하는 일을 하러 갔습니다.
바로 기프트숍입니다.
여행을 다니면서 방문한 장소의 스티커를 하나씩 구입하고 있는데, Royal Gorge에서도 어김없이 스티커 하나를 구입했습니다.
이렇게 하나씩 모으다 보면 나중에 집에서 스티커를 볼 때마다 그날의 여행이 떠오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오늘 밤 머무를 캠핑장을 향해 다시 차에 올라탔습니다.


아쉬웠던 점과 Royal Gorge Bridge 방문 후기

이번 방문에서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주차장이 생각보다 좁고 불편했다는 입니다.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유명 관광지인 만큼 주차 공간을 찾는 과정이 조금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주차 문제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방문이었습니다.
특히 저는 혼자 여행했기 때문에 케이블카에서 우연히 만난 미국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던 순간도 기억에 남습니다.
여행이라는 것이 꼭 유명한 장소를 보는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계획하지 않았던 사람을 만나고, 예상하지 못했던 재미있는 일이 생기고, 그 순간을 사진과 기억으로 남기는 것도 여행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Royal Gorge Bridge & Park는 단순히 " 현수교가 있는 관광지"라고 생각하고 방문했는데, 실제로는 자연의 웅장함과 역사, 그리고 케이블카 같은 재미있는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Pikes Peak을 방문한 뒤 다음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Royal Gorge Bridge & Park를 함께 일정에 넣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에게 이날 Royal Gorge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단연 협곡 위를 지나가는 케이블카와 현수교 위에서 바라본 풍경이었습니다.
35달러를 지불한 것이 전혀 아깝지 않았던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스티커 하나를 가방에 넣고 다시 캠핑장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새로운 장소를 찾아 떠나는 미국 로드트립. 이날도 하나의 멋진 추억이 추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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