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2 일리노이주 Grafton SkyTour (아침 방문, 케이블카 전망, 이용 팁) 1인당 12달러. 처음 이 가격을 봤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케이블카 하나에 이 돈이 아깝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탑승하고 나서 든 생각은 달랐습니다. 미시시피강과 일리노이강이 한 프레임에 담기는 순간, 그 12달러가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아침 방문이 정답이었던 이유 — 케이블카 전망과 첫인상케이블카를 타 본 경험이 몇 번 있는 분이라면 아실 겁니다. 탑승 전 기대와 실제 탑승 후 감동이 일치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걸. Grafton SkyTour는 제 경험상 그 드문 경우에 해당했습니다.Pere Marquette Campground에서 하룻밤 캠핑을 마친 다음 날 아침, 텐트와 장비를 모두 정리하고 캠핑장 샤워장에서 씻은 뒤 곧장 Aerie's Resort로 이동했습니다.. 2026. 7. 28. 일리노이주 Pere Marquette 캠핑장 (방문기, 최저 가격, 실전팁) 솔직히 처음엔 "이런 데 캠핑장이 있을까?" 반신반의하며 들어갔습니다. 캔자스시티로 이동하는 길에 급하게 찾은 곳이었는데, 막상 도착해 보니 강변이 눈앞에 펼쳐지고 보트 선착장까지 있는 게 아닌가요. 일리노이주 그라프턴(Grafton)에 위치한 Pere Marquette Campground의 전기·수도 완비에 20달러도 안 되는 가격이 사실인지 직접 확인해 봤습니다. 산불 연기가 바꿔버린 여행 경로, 그리고 우연한 발견원래 이 구간 일정은 시카고 컵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야구 경기 관람이었습니다. 북쪽으로 쭉 올라가는 계획이었는데, 캐나다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인한 연기가 미시간·뉴저지 일대까지 퍼지면서 여행 예정 지역의 대기질(Air Quality Index)이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여기서 대기질 .. 2026. 7. 28. 미국 로드트립에서 기름값을 아끼는 방법, 샘스클럽을 이용해 보세요 미국 로드트립에서 가장 부담되는 비용, 바로 기름값 미국에서 장거리 로드트립을 하다 보면 여행 경비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기름값입니다. 미국은 국토가 워낙 넓기 때문에 한 번 여행을 떠나면 수백 마일을 운전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여러 주를 이동하는 장거리 여행이라면 숙박비와 식비도 만만치 않지만, 매일 자동차에 기름을 넣어야 하기 때문에 주유비가 생각보다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저 역시 미국에서 로드트립을 자주 다니면서 여행 경비를 줄이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중 제가 가장 효과를 많이 보고 있는 방법은 바로 샘스클럽(Sam's Club)에서 기름을 넣는 것입니다.샘스클럽은 미국에서 코스트코와 함께 대표적인 회원제 창고형 마트입니다. 월마트 창업자인 샘 .. 2026. 7. 26. 오바마 대통령 센터 (시설, 전시, 방문 후기) 솔직히 저는 오바마 대통령 센터가 2025년 6월에야 정식 개장했다는 걸 현지에서 처음 알았습니다. 막연히 오래된 기념관 형태를 상상했는데, 직접 가보니 건물부터 조경까지 전혀 다른 공간이었습니다. 시카고 잭슨 파크(Jackson Park)에 자리 잡은 이곳은 단순한 전직 대통령 기념관이 아니라, 시민 참여와 공동체를 전면에 내세운 복합 문화 캠퍼스였습니다.개장 직후 방문한 시설, 직접 보니 달랐습니다6월 개장 직후에 방문해서 그런지 시설 전체가 갓 완공된 느낌이었습니다. 약 19.3에이커(약 78,000㎡) 규모의 캠퍼스인데, 수치로 들을 때와 실제로 걸었을 때 체감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그레이트 론(Great Lawn)이라 불리는 넓은 잔디광장을 가로질러 걷다 보면 건물이 자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 2026. 7. 25. 시카고 King Spa & Sauna (입장료 할인, 찜질방 후기, 주의사항) 미국에서 살다 보면 어느 순간 한국식 찜질방이 그리워질 때가 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미국에 온 뒤로 사우나에 한 번 제대로 못 갔다는 걸 깨달은 건 동생의 요청으로. "형, 우리 25년 만에 사우나 같이 가자"라는 말 한마디에 7월 12일, 시카고 King Spa & Sauna를 다녀왔습니다. 시설 자체는 기대 이상이었지만, 솔직히 아쉬운 부분도 분명히 있었습니다.입장료 절반으로 줄이는 방법과 찜질방 시설 후기King Spa & Sauna의 일반 입장료는 1인당 79달러입니다. 셋이 함께 가면 237달러, 세금도 따로 내야 하면 결코 작은 금액이 아닙니다. 그런데 동생 부부는 여기에 자주 오기 때문에 꿀팁이 있었습니다. 근처 H Mart에서 King Spa 카드를 미리 구입하면 1인당 40달러에 입.. 2026. 7. 24. Lehto's Pasties (파스티 역사, 현지 맛 경험) 미시간을 떠나기 전날 밤, 저는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뭘까"를 검색하다가 파스티(Pasty)라는 생소한 이름을 처음 만났습니다. 콘월 광부들의 도시락에서 시작해 미시간 어퍼 페닌슐라(Upper Peninsula)를 대표하는 향토 음식이 됐다는 설명을 읽고, 세인트 이그네이스(St. Ignace)의 Lehto's Pasties를 찾아가기로 했습니다.파스티 역사 — 광부의 도시락이 미시간까지 온 이유파스티의 기원을 처음 알고 나서 솔직히 조금 놀랐습니다. 그냥 미국 파이의 한 종류겠거니 했는데, 실제로는 영국 콘월(Cornwall) 지역 광부들이 지하에서 먹던 휴대용 도시락이었으니까요.여기서 콘월이란 잉글랜드 최남서단에 위치한 주석 광산 지대를 말합니다. 19세기 이 지역 광부들은 하루 종일 갱도.. 2026. 7. 24. Castle Rock (전망대, 역사, 방문팁) 입장료 1달러. 195피트 높이의 석회암 바위 위에서 Lake Huron과 Mackinac Island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이 펼쳐집니다. 맥키낙 브리지를 건너자마자 도로 옆에 우뚝 솟은 돌산이 눈에 들어왔고, 저는 그냥 지나치지 못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날 가장 잘한 선택이었습니다.1달러짜리 전망대가 이 높이라고?Castle Rock의 높이는 약 195피트(약 59미터)입니다. 수치만 보면 그리 높지 않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주변이 평탄한 지형인 미시간 북부 특성상 이 높이에서의 조망(眺望)은 체감이 전혀 다릅니다. 여기서 조망이란 높은 곳에서 사방을 넓게 바라보는 시야를 뜻하는데, 평지에서 59미터 솟아오른 암봉(岩峰) — 즉 독립적으로 솟은 바위 봉우리 — 위에 서면 사방이 막히는 곳 없이 트입.. 2026. 7. 23. 매키낵 브리지 (역사, 드라이브, 통행료) 매키낵 섬(Mackinac Island)은 예전에 다녀온 적이 있었지만, 정작 그 유명한 매키낵 브리지(Mackinac Bridge)를 직접 건너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미시간 로어 페닌슐라(Lower Peninsula)와 어퍼 페닌슐라(Upper Peninsula)를 잇는 이 거대한 현수교를 막상 눈앞에서 마주하니, 사진으로 보던 것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건너기 전과 건넌 후, 각각 다른 감동을 주는 다리였습니다.1954년에 시작된 꿈, 그리고 지금의 빅 맥다리를 건너기 전, 맥키노 시티(Mackinaw City) 쪽 진입로에 잠시 차를 세우고 멀리서 다리 전체를 바라봤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8km가 넘는 철골 구조물이 오대호의 수면 위로 아득하게 뻗어 있는 광경은, 그냥 "크.. 2026. 7. 23. 미시간 체리 페스티벌 (우연한 발견, 100주년 축제, 비와 아쉬움) 솔직히 저는 Traverse City에 Cherry Festival이 있다는 것을 전혀 몰랐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차로 돌아가려다 주차 시간이 남아서 잠깐 걷다가 우연히 발견했는데, 그게 100년 역사를 가진 미국의 대표 축제 현장이었습니다. 계획에 없던 만남이라 더 강렬하게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주차 시간이 남아 걷다가 생긴 일미시간 북쪽으로 이동하던 길에 Traverse City는 그냥 잠깐 쉬어 가는 경유지였습니다. 밥 먹고 차 타면 되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주차 요금을 낸 김에 조금 더 걷다 보니 바로 옆 공원에서 뭔가 북적북적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가까이 가보니 National Cherry Festival이 한창이었습니다. National Cherry Festival은 매년 Traver.. 2026. 7. 23.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