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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 & 로드트립

사우스다코타 크레이지 호스 기념물: 위치, 역사, 러시모어 비교 후기

by shane857 2026. 8. 19.

 

콜로라도에서의 여행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인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향해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가까이 미국 곳곳을 돌아다니는 로드트립을 하다 보니 하루하루가 새로운 여행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번에도 특별히 모든 일정을 계획해 놓고 움직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미국 로드트립을 하면서 목적지만 정해 놓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눈에 들어오는 장소가 있으면 잠시 들러보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그렇게 우연히 발견한 장소가 있었습니다.

고속도로 입구의 크레이지 호스 표지판과 거대한 암벽 조각상 전경

 

 

고속도로에서 발견한 커다란 표지판

콜로라도를 떠나 옐로스톤 국립공원으로 향하던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길가에 Crazy Horse Memorial 알리는 커다란 표지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유명한 관광지를 알리는 광고판 정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표지판이 상당히 크기도 했고, 이름도 어디선가 들어본 같아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Crazy Horse 뭐지?"

검색을 해 보니 사우스다코타의 블랙힐스 지역에 있는 아주 유명한 관광지였습니다. 특히 전체를 깎아 거대한 인물상을 만들고 있는 곳이라는 설명을 보고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원래부터 방문하려고 계획했던 곳은 아니었지만, 로드트립의 묘미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결국 예정했던 길에서 잠시 벗어나 Crazy Horse Memorial 직접 보기로 했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우연히 발견한 커다란 표지판 하나가 새로운 여행지를 만들어 순간이었습니다.

거대한 산을 깎아 만든 Crazy Horse Memorial

주차를 하고 방문객 센터 쪽으로 들어가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역시 산에 조각된 거대한 얼굴이었습니다.

사진으로만 봤을 때도 규모가 크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현장에서 바라보니 느낌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일반적인 조각상처럼 별도의 구조물을 만들어 세워 놓은 것이 아니라 자체를 깎아 하나의 거대한 조각 작품으로 만들고 있다는 사실 가장 놀라웠습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조각상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얼굴 부분은 상당히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지만 주변 산에는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암벽이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조각상을 어떻게 만들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역사와 건립 과정을 알아보면서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오랜 시간 이어져 프로젝트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우스다코타 크레이지 호스 메모리얼 현재 조각 중인 산의 모습

Crazy Horse 누구인가?

Crazy Horse 19세기 라코타족의 지도자 가운데 명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그는 북미 원주민의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특히 자신의 부족과 전통을 지키기 위해 싸웠던 인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Crazy Horse Memorial 만들어지게 배경에는 라코타 지도자 Henry Standing Bear 있었습니다.

Standing Bear 북미 원주민에게도 자신들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기념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라코타 지도자인 Crazy Horse 기리는 거대한 조각상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계획은 1940년대에 본격적으로 추진되었고, 조각가 Korczak Ziolkowski 프로젝트를 맡으면서 지금의 Crazy Horse Memorial 시작되었습니다.

1948 6 3 산을 깎는 작업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다고 합니다.

아직도 진행 중인 거대한 프로젝트

제가 이곳에서 가장 놀랐던 부분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조각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관광지에서 보는 조각상은 이미 완성된 작품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Crazy Horse Memorial 달랐습니다.

산을 조금씩 깎아 가며 거대한 작품을 만들어 가는 과정 자체가 관광객들에게 공개되고 있었습니다.

사람의 생각에서 시작된 프로젝트가 조각가와 가족, 그리고 재단을 통해 여러 세대에 걸쳐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완성되지 않은 모습을 보고도 오히려 특별한 느낌을 받을 있었습니다.

"과연 조각상이 완성되면 어떤 모습일까?"

직접 현장에서 산을 바라보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5불을 지불하면 투어 버스를 타고 조각상 근처까지 가는 짧은 투어가 있습니다. 꼭 타 보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투어버스 왼쪽 자리에 탑승하면 조각상이 아주 잘 보입니다.

크레이지 호스 웰컴 센터 입구와 내부 원주민 문화 전시관 전경

 

단순한 조각상이 아닌 북미 원주민 문화의 공간

Crazy Horse Memorial 단순히 거대한 조각상 하나를 보기 위해 방문하는 관광지는 아니었습니다.

방문객 센터에는 북미 원주민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박물관과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Indian Museum of North America에서는 다양한 원주민 부족의 역사와 문화, 예술품 등을 살펴볼 있습니다.

저는 여행을 유명한 장소를 찾아가 사진만 찍고 돌아오는 것보다는 장소가 만들어졌고 어떤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런 면에서 Crazy Horse Memorial 생각보다 훨씬 의미 있는 장소였습니다.

처음에는 고속도로에서 우연히 발견한 표지판 하나 때문에 들어왔지만, 막상 방문하고 나니 미국 역사와 북미 원주민의 문화에 대해 생각해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러시모어산과 함께 보면 특별한 여행

Crazy Horse Memorial 방문하고 나니 자연스럽게 러시모어산도 떠올랐습니다.

모두 사우스다코타 블랙힐스 지역에 위치하고 있고 거대한 산을 조각했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장소를 함께 방문하면 미국의 역사와 북미 원주민의 역사를 서로 다른 관점에서 살펴볼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역시 이번 여행에서 Crazy Horse Memorial 우연히 발견한 다음 목적지로 러시모어산을 방문할 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단순히 옐로스톤으로 이동하려고 했던 하루였는데, 고속도로에서 발견한 커다란 표지판 하나 때문에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여행지가 추가된 것입니다.

로드트립의 진짜 매력

이번 방문을 통해 다시 한 번 미국 로드트립의 매력을 느낄 있었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목적지만 이동한다면 고속도로에서 우연히 발견한 장소에 들르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동차를 타고 장거리를 이동하다 보면 길가의 작은 표지판 하나, 멋진 풍경 하나, 오래된 건물 하나가 새로운 여행의 시작이 되기도 합니다.

이번 Crazy Horse Memorial 바로 그런 곳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고속도로에 저런 표지판이 있네"라는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했지만, 결국 차를 세우고 직접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수십 동안 이어지고 있는 거대한 프로젝트와 북미 원주민의 역사까지 알게 되었습니다.

콜로라도를 떠나 옐로스톤으로 향하던 길에 우연히 만난 Crazy Horse Memorial.

계획에 없던 장소였지만, 오히려 그래서 이번 로드트립에서 더욱 기억에 남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이제 다시 차에 올라 다음 목적지인 러시모어산을 향합니다.

과연 러시모어산에서는 어떤 모습을 만나게 될지 기대하면서 다시 미국의 도로 위로 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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