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스톤 북쪽 입구를 지나 하루 동안 주변을 둘러본 뒤, 오늘은 어디에서 하룻밤을 보낼까 고민하다가 Canyon Campground를 선택하게 되었다.
옐로스톤 여행을 하면서 느낀 점 중 하나는 생각보다 숙박비가 상당히 비싸다는 것이다. 특히 여름 성수기에는 호텔이나 리조트 가격이 크게 올라가기 때문에 혼자 로드트립을 하는 나에게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는 가능하면 캠핑장을 이용하면서 여행 경비를 줄이는 방법을 선택했다.
그런데 Canyon Campground를 이용하면서 가장 놀랐던 것은 바로 캠핑장 이용료가 단 10달러였다는 점이다. (차량1대랑 1인기준 텐트사이트)

그런데 캠핑장 가격이 10달러?
이번에 제가 이용한 캠핑장은 하룻밤에 10달러였다.
요즘 미국에서 캠핑장을 찾다 보면 기본적인 캠핑장도 30~50달러 정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옐로스톤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립공원에서 10달러에 캠핑할 수 있다는 것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물론 캠핑장마다 운영 방식과 요금이 다르기 때문에 방문 시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실제 방문 전에는 반드시 최신 요금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제가 이용했을 당시에는 10달러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옐로스톤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었다.
혼자 자동차 여행을 하면서 숙박비를 아끼고 싶은 여행자라면 이런 캠핑장은 정말 매력적이다.
호스트가 없는 셀프페이 캠핑장
이곳을 이용하면서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점은 캠핑장에 호스트가 상주하고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캠핑장은 입구에 관리인이 있거나 호스트가 있어서 체크인을 하는 경우가 있지만, 제가 이용했을 때는 그런 방식이 아니었다.
셀프페이(Self-Pay) 방식으로 이용료를 직접 지불하는 형태였다.
캠핑장에 도착해서 빈 사이트를 확인하고 이용한 뒤 지정된 방법으로 요금을 지불하면 되는 방식이라 상당히 간단했다.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호스트가 없는데 어떻게 결제하지?'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현장 안내판을 잘 확인하면 된다.
이런 셀프페이 방식은 미국 국유림이나 일부 캠핑장에서 종종 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편리하다고 느꼈다.
사람을 기다릴 필요도 없고 복잡한 체크인 절차도 없기 때문이다.
다만 호스트가 없다고 해서 무료 캠핑장은 아니다.
반드시 현장 안내판을 확인하고 정해진 방법으로 이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현장 셀프 페이(Self-Pay) 이용 꿀팁
국유림 캠핑장 특성상 상주 관리인(Host)이 없을 때가 많아 100% 현금 셀프 페이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도착 후 당황하지 않으시려면 다음 절차와 준비물을 미리 알아두시는 게 좋습니다.
준비물: 딱 맞춘 현금(Cash) 또는 수표(Check), 그리고 볼펜 한 자루
결제 방법: 입구 안내판에 있는 봉투(Iron Ranger/Fee Envelope)에 이용자 정보, 사이트 번호, 숙박 일수를 적은 뒤 정확한 요금 ($30)을 넣고 봉합니다.
영수증 부착: 봉투에서 떼어낸 뜯김 형태의 영수증(Stub)은 본인 캠핑 사이트 번호판이나 차량 전면에 잘 보이도록 걸어두고, 돈이 든 봉투는 수거함(Iron Ranger) 철제함에 넣으면 끝납니다.
카드 결제 단말기가 전혀 없고 잔돈을 거슬러 받을 수 없기 때문에, $10짜리 지폐나 $5짜리 지폐를 미리 여유 있게 준비해 가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아니면 은행 check도 꼭 챙기기를 추천드립니다.
요약: Fox Creek Campground는 옐로스톤 북동쪽 여행의 베이스캠프로 쓰기에 위치·역사·자연 환경 모두 예상보다 훨씬 탄탄한 곳이었습니다.

직접 캠핑해 보니
하루 종일 옐로스톤을 돌아다닌 뒤 캠핑장에 도착해 텐트를 설치했다.
주변은 나무가 울창하게 들어서 있었고 사이트 사이에도 어느 정도 공간이 있어서 다른 캠핑객들과 크게 부딪히지 않고 조용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관광을 끝내고 다시 먼 거리를 운전해 숙소를 찾아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다.
텐트를 설치하고 저녁을 먹은 뒤 주변의 자연을 바라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런 것이 바로 내가 미국 로드트립에서 캠핑을 선택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호텔에서는 편하게 잠을 잘 수 있지만, 캠핑에서는 그 지역의 자연을 직접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Grand Canyon of the Yellowstone과 가까운 위치
Canyon Campground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위치다.
캠핑장에서 가까운 곳에 Grand Canyon of the Yellowstone가 있다.
옐로스톤 강이 오랜 시간 동안 암석을 침식하면서 만들어낸 거대한 협곡으로, 특히 Lower Falls의 웅장한 모습은 옐로스톤을 대표하는 풍경 중 하나다.
캠핑장에 머물면서 그랜드 캐니언을 함께 둘러볼 수 있기 때문에 하루 일정으로 관광하기에도 상당히 편리하다.
아침 일찍 일어나 관광객이 몰리기 전에 전망대를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캠핑할 때 준비해야 할 것
옐로스톤은 해발고도가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여름이라고 해도 밤에는 상당히 추워질 수 있다.
따뜻한 침낭이나 담요를 준비하는 것이 좋고, 캠핑장 주변에는 야생동물이 있기 때문에 음식과 쓰레기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곰을 비롯한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지역인 만큼 음식물을 텐트 안에 방치해서는 안 된다.
또한 옐로스톤에서는 인터넷과 휴대전화 신호가 원활하지 않은 지역이 많기 때문에 여행 전에 오프라인 지도를 미리 다운로드해 놓는 것을 추천한다.
자주 묻는 질문
Q. Canyon Campground는 예약이 필요한가요, 선착순인가요?
A. 제가 이용했을 당시에는 선착순(first-come, first-served) 방식으로 운영됐습니다. 빈 사이트를 직접 확인하고 셀프페이로 결제하는 구조입니다. 다만 성수기에는 오전 일찍 마감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방문 전 NPS 공식 홈페이지에서 최신 운영 방식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 캠핑장에 화장실이나 샤워 시설이 있나요?
A. 기본적인 화장실(플러시 또는 피트 타입)은 캠핑장 내에 있습니다. 샤워 시설은 캠핑장 내에 없지만, 가까운 Canyon Village의 시설을 유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국립공원 내 저가 캠핑장은 시설이 부족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Canyon Village가 바로 옆에 있다는 점이 이 단점을 상당 부분 상쇄해 줍니다.
Q. 셀프페이 캠핑장에서 현금이 없으면 어떻게 하나요?
A. 셀프페이(Self-Pay) 수납함은 대부분 현금이나 수표만 받습니다. 카드 결제기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제 경험상 소액 현금을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필수입니다. 공원 진입 전 가까운 마을에서 현금을 뽑아 두는 것을 권장합니다.
Q. 옐로스톤 캠핑장에서 곰이 실제로 나타나기도 하나요?
A. NPS 공식 자료에 따르면 옐로스톤에는 약 150마리의 그리즐리 베어와 수백 마리의 블랙 베어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캠핑장 인근에 출몰한 사례도 실제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규정대로 음식물을 차량 또는 베어 캐니스터에 보관하고, 야간에 혼자 숲속을 다니지 않는 것이 기본 안전 수칙입니다.
마무리
이번 옐로스톤 여행에서 Canyon Campground는 여러 가지 의미로 기억에 남는 캠핑장이었다.
무엇보다 하룻밤 10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호스트가 상주하지 않고 셀프페이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미국 캠핑 문화의 또 다른 모습을 경험할 수 있었던 부분이었다.
옐로스톤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에서는 숙박비가 상당히 부담될 수 있지만, 캠핑을 이용하면 여행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나처럼 자동차를 타고 장거리 여행을 하면서 매일 새로운 장소를 찾아다니는 여행자에게는 이런 캠핑장이 정말 좋은 선택이다.
편안한 호텔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텐트를 치고 숲속에서 하루를 보내면서 그 지역의 자연을 직접 느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10달러라는 가격으로 옐로스톤의 자연 속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었다는 것.
이번 여행에서 Canyon Campground는 단순히 잠을 잔 장소가 아니라, 미국 국립공원에서 경험한 가성비 최고의 캠핑 중 하나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참고: 출처: NPS 옐로스톤 Canyon Campground 공식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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